[2Q 잠정] 동원F&B, 영업익 전년비 51%↑.. 호실적에 주가 급등

'동원참치'로 유명한 식품업체 동원F&B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동원F&B는 지난 2일에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5888억원에서 8% 증가한 6335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에서 51% 늘어난 132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0억원에서 63억원으로 약 3배(211%) 증가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6460억원보다 2% 적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26억원을 5% 상회한 수치다.



증권업계도 동원F&B의 이익 고성장에 주목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원어 투입 단가가 안정화되며 원가율이 개선됐고, 참치캔 신제품인 '더참치'를 비롯해 주요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우호적인 업황으로 호실적 흐름이 이어질거란 기대감도 높다. 박 연구원은 "캐쉬카우인 참치캔 매출이 10% 이상 성장하고 있고, 죽이나 안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중장기 성장동력이 마련되고 있어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또한 "주요 원재료인 참치원어 시세는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어 원가율 개선 효과가 점차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토대로 박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조7780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861억원이다.



한편,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3일 동원F&B 주가가 강세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7% 오른 2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에 현재 주가를 반영한 PER은 24.7배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조1403억원은 박 연구원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861억원의 13.2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