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프리뷰] 슈피겐코리아, 예상실적 상향.. '유럽 매출↑"

미래에셋대우가 슈피겐코리아 2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끈다.

슈피겐코리아 1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 5월 16일 미래에셋대우 박원재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당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467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92억원으로 내다봤다. 애플 '아이폰Ⅹ'과 삼성전자 '갤럭시S9' 출시 효과가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박 연구원은 8월 1일 리포트를 통해 매출액, 영업이익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48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106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17%, 15%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한 근거로 "애플과 삼성 신작 효과는 크지 않으나 유럽 매출액 증가가 지속되면서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유럽 매출액 증가로 애플과 삼성전자, 북미와 유럽의 균형 성장이 진행 중"이라 판단했다.

애플과 삼성이 신작 출시를 연달아 앞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3분기엔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처음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과거처럼 30%대 영업이익률은 어렵지만, 규모의 경제 효과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실적 상향과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 6만85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8% 높였다. 1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슈피겐코리아 주가는 5만1900원(전일비 +2.3%)으로, 목표주가는 이보다 43%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