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프리뷰] 삼화콘덴서, 영업익 +339%.. 증설·가격인상 효과

삼화콘덴서가 2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31일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680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3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 MLCC 부문의 매출액은 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이 2017년 하반기와 2018년 1분기 사이 진행된 증설효과와 제품 가격인상 효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기조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77억원(+48%, 전년 동기비), 237억원(+199%, 전년 동기비)으로 예상했다.





전일(30일) 삼화콘덴서 주가는 9.4% 급락한 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주가 하락에 대해 펀더멘탈과 무관한 조정이라 판단했다. 그는 "대만 MLCC 업체의 주가 하락이 삼화콘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이번 주가 하락은 과도하며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MLCC 업체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해 주가의 변동성을 키웠지만 견조한 업황과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