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의 자동 검사 장비를 만든다. 카메라 소형화, 고성능화로 부품 배치가 미세하게 어긋나더라도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제품 수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 검사 장비의 중요성과 수요가 덩달아 커졌다. 31일 오전 9시 33분 현재 하이비젼시스템 주가는 전일 대비 0.3% 내린 1만5650원이다.하이비젼시스템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예상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2% 늘어난 2074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322억원이다(실적 전망치는 최근 1개월간의 증권사 전망치 평균).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성능화 추세가 실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 모델의 전면카메라에 3D 센싱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후, 올해 3개 신규 모델에 전면 3D 센싱 모듈을 탑재한다. 3D 센싱 카메라 모듈은 제조 공정의 정밀화로 생산 시간이 종전보다 더 소요된다. 적정 생산량 유지를 위해서는 검사장비가 더 필요해, 관련 시장 확대 시 하이비젼시스템의 수혜가 기대된다.
3D 센싱 카메라는 객체의 정보를 3차원으로 포착하는 카메라다. 안면 인식, 3차원 이모티콘(애니모지) 기능을 구현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애플이 내년부터 3D 센싱 카메라를 후면 카메라로 확대하면 가상현실(VR)과 증가현실(AR), 동작인식 등으로 사용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연환산 실적(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이 시각 현재 주가 기준 하이비젼시스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로 5년래 최저 수준이다.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지난해 전년 대비 304% 뛴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61억원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2억원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 주가가 올해와 지난 1년 기준 각각 20% 올랐음에도 순이익 성장에 비해 상승 폭이 작았고, 이에 PER이 하락했다.
연기금은 올해 들어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해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6.27 ~ 7.27) 이 회사 주식 8만6919주(지분 0.6%)를 순매수했다. 최근 3개월, 올해 누적 순매수량은 각각 18만6835주(지분 1.2%)과 44만1549주(지분 2.9%)이다.
한편, '기업 펀더멘탈과 수급, 저평가' 3박자 매력을 평가하는 아이투자(www.itooza.com) MVP로봇이 평가한 하이비젼시스템의 로봇점수는 펀더멘탈 70점, 밸류에이션 95점, 수급 77점이다. 평균 81점으로 전체 상장사 내 상위 3.4%를 기록했다.
[그림] 하이비젼시스템, MVP로봇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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