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가파르게 하락한 국내 증시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큰손 투자자가 보유 중인 종목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기관 투자자는 각 운용사 철학에 따라 보유 종목을 구성한다. 따라서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운용사가 투자한 종목은 같은 투자 철학을 가진 투자자에게 종목발굴 아이디어를 주곤 한다.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운용사 가운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을 선정해 이들이 보유한 종목 중 2분기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을 추렸다.
구체적으론 ① 각 운용사가 5% 이상 보유한 종목 중 ②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종목을 ③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 순으로 정렬해 상위 30선을 가렸다. 단, 1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제외했다.
그 결과 동아에스티, 메가스터디교육, 포스코강판 등 주로 신영자산이 보유 중인 종목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에스티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37억원 대비 219%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1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재훈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에 대해 기술료 유입과 수익성 높은 해외 부문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KB자산이 지분 8.89% 보유한 한솔케미칼, 한국밸류가 6.78% 보유한 에스티아이 등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3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지만, 전체 시장의 이익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매우 낮은 상황인 만큼, 개별 이익모멘텀이 유지되는 업종이 시장보다 나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에 띄는 업종과 종목이 예상보다 좀 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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