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상아프론테크, 기관 관심.."디스플레이 장비 턴 기대"

최근 한 달간 기관 투자자가 관심을 보인 상아프론테크가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5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상아프론테크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아프론테크 주식은 총 12만6169주로 발행주식수의 0.88% 규모다. 지난 6월 27일에만 8만4104주의 기관 투자자 순매수가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상아프론테크 주가는 1만53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4.6% 상승했다. 19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0.9% 오른 1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는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을 만드는 업체다. 2차전지와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사업부문에 진출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5%(7억원) 줄어든 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7.1%에서 5%로 2.1%p 하락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9억원의 2배인 1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상아프론테크가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상아프론테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464억원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5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상아프론테크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2분기는 영업익 감소가 전망됐지만,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년간 디스플레이 장비사업부문이 평균 3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부터 중국향(向) 매출 증가로 적자에서 탈피할 거란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으로 10세대 이상의 대형 LCD 설비부터 OLED까지 대규모 증설을 하고 있다며, 관련 매출은 2017년 202억원에서 2018년 365억원으로 늘어날 거라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9%고 유동비율은 128%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이자보상배율은 5배로 현재 영업이익을 유지한다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