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츠, 1Q 적자에도 기관 연일 매수.. 배경은?

기관 투자자들이 연일 지분을 늘리고 있는 하츠가 눈길을 끈다. 기관 투자자는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8일까지 일간 순매수수량이 없었던 3거래일을 제외하고 2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기록한 순매수 수량은 총 11만6709주로 발행주식수의 0.91% 규모다. 다만 주가는 5820원에서 4920원으로 오히려 15.4% 하락했다.

19일 오후 1시 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9% 내린 4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츠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7억원) 감소한 19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억원에서 -9억원, 순이익은 12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적자전환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출시 지연과 신제품 홍보 비용 지출이 컸던 영향이다. 광고선전비가 지난해 1분기 2억원에서 12억원으로 6배 급증했다. 이와 함께 매출액 대비 차지하는 비중도 0.8%에서 5.9%로 높아졌다.

한편, 하츠는 지난 5일 한국투자증권의 추천주에 꼽혔다. 신제품 환기청정기는 기존 공기청정기 기능에서 환기 기능까지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한투증권은 하츠가 B2C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하츠몰, 하츠앱, 소셜커머스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힌 점과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수혜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수주잔고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847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809억원보다 38억원 많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최근 2년간 무차입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7%로 낮고 유동비율은 591%로 높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하츠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2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30억원 대비 약 52% 가량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