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프리뷰] 이지바이오, 돼지·닭고기 시세↓..실적 컨센 하회

이지바이오가 2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이지바이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557억원(+3%, 전년 동기비), 413억원(-12%, 전년 동기비)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9%, 18% 밑돌 거라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사료 사업부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와 닭고기 시세 하락에 따른 육가공사업부와 가금사업부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사료 사업부 매출액은 2116억원(+11%,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은 138억원(+57%, 전년 동기비)으로 추정했다. 작년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부진했던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할 거란 설명이다. 여기에 고마진 사료 첨가제(리피돌, 엔도파워 등) 수출 증가세도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육가공 사업부 매출액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198억원으로 30% 줄어들 전망이다. 비돈육 출하량 증가로 외형 성장은 가능하지만, 2017년 2분기 대비 돈가가 약 10% 하락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육계 시세와 오리 시세도 전년 동기 대비 36%, 10% 하락해 가금 사업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 5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료 및 첨가제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7월 돈가가 전년 동월 수준을 회복한 점, 여름철 돼지고기 수요 확대 등으로 3분기 양돈 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이지바이오의 2018년 연간 매출액은 1조4358억원(+3%,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146억원(+8%, 전년 대비)이다.

목표주가는 95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 17일 종가 7940원(전일과 동일) 대비 약 20%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