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바디, 기관 지분 늘려..2Q 성장 전망

기관 투자자가 인바디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인바디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인바디 주식은 총 18만5972주로 발행주식수의 1.36% 규모다. 특히, 6월 15일 6만4687주, 6월 20일 7만1920주의 순매수가 몰렸다.

같은 기간 인바디 주가는 3만3300원에서 2만8850원으로 13.4% 하락했다. 인바디 주가는 3월 29일 52주 최고가인 5만600원에 도달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2.0% 오른 2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바디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억원) 늘어난 46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51%(13억원)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는 외환관련손익(외환관련이익-외환관련손실)이 -15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미래에셋대우 김충현 연구원은 1분기 법인 매출은 견조했으나, 딜러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직접 영업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바디의 매출 80%는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해외는 초기시장으로 지역별 침투율이 5~30%라 언급했다. 또한 주고객이 B2B(병원, 피트니스 클럽)로 고마진 정책을 유지할 수 있으며, 혈압계와 신장계 등 의료기기 영역으로 다각화를 진행 중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인바디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4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 증가한 63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인바디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로 낮고 유동비율은 1018%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배당 추이를 살펴보면, 인바디는 배당을 4년 연속 20원씩 늘려왔다. 이 기간 주당 배당금은 2013년 40원에서 2017년 120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가배당률은 0.1%~0.5%로 시중금리를 하회했고, 배당성향은 7%~10% 가량에 형성됐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2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4%다(현재 주가 기준).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