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코스피 2300 아래로 '뚝'..외인&기관 사들인 15선

전일(2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0선 아래로 밀렸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5% 내린 2271.54,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47% 내린 789.82로 마감했다.

최근 한 달로 기간을 늘려 살피면 코스피지수는 6%, 코스닥지수는 10% 내렸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가 1조2000억원가량을, 외국인 투자자는 277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중국과 일본 증시도 약세를 보였고, 기관의 순매도 매도차익거래와 환매 수요 등이 증시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파악했다.

전반적으로 싼 종목이 많아진 지금,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우선 살펴볼 종목 후보군을 골랐다. 대상은 최근 한 달의 지수 하락 속에 기관과 외인이 지분을 늘린 종목이다.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의 누적 기준 순매수수량을 각 종목의 상장주식수로 나눈 지분율을 기준으로 각 투자자의 보유 지분율이 1% 이상인 종목을 추렸다.

그 뒤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정렬했다. PER은 기업의 시장가치인 시가총액이 순이익 대비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투자지표다. 수치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단, 1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종목은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렇게 추린 결과 계룡건설, 에이텍티앤, DB하이텍, 테스나, 해성디에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계룡건설은 기관과 외국인이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17만주를 순매수해 지분율은 각각 1.9%를 넘겼다.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지분율이 높았던 종목은 피엔티로 9.36%(80만주)를 기록했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지분율이 높았던 종목은 테스나(8.16%, 55만주)다.

지난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비즈니스온으로 5월 31일 1만6950원에서 7월 2일 2만6350원으로 55.5%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에이텍티앤은 1만2250원에서 8240원으로 32.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