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8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포스코켐텍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포스코켐텍 주식은 총 125만9770주로 발행주식수의 2.13% 규모다. 같은 기간 포스코켐텍 주가는 4만250원에서 4만3900원으로 9.1%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는 최근 7일 연속으로도 포스코켐텍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포스코켐텍 주식은 총 42만1154주로 발행주식수의 0.71% 규모다. 같은 기간 포스코켐텍 주가는 4만1400원에서 4만3900원으로 6.0%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를 이어가는 가운데, 포스코켐텍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3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10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75억원) 줄어든 231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37%(85억원) 증가한 314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손익이 -1억원에서 177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그중에서도 자회사 피엠씨텍의 지분법손익이 -6억원에서 173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포스코켐텍은 피엠씨텍 지분 60%를 보유했지만,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할 수 없어 공동기업으로 분류됐다.
피엠씨텍은 전극봉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IBK투자증권 신우철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고로제철소를 환경문제로 폐쇄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고, 올해도 수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침상코크스 가동률은 2016년 67%에서 2017년 97%로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신 연구원은 자회사 피엠씨텍의 실적 성장과 함께, 2차전지 시장 성장으로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와의 중장기 판매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업계의 올해 전망은 밝다. 2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포스코켐텍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1조317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172억원, 순이익은 37% 늘어난 142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포스코켐텍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8%로 낮고 유동비율은 294%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6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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