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 '마이리틀타이거' 매장 확대.. 자회사도 순항

삼성출판사가 2016년 오픈한 '마이리틀타이거'가 매장을 빠르게 늘리며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해당 사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거란 전망도 제기된다.

마이리틀타이거는 출판 업계에서 삼성출판사가 세계 최초로 시도한 SPA(제조사 유통) 교육 전문 매장이다. 자사 도서와 교구, 문구 등을 판매하는데 고수익성 제품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 상승에도 긍정적이다.

삼성출판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0.4%) 줄어든 459억원에 그쳤으나, 마이리틀타이거 사업이 속한 출판부 매출액은 2% 늘어난 91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이현동 연구원은 "서점, 대리점 등 기존 유통망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리틀타이거 매장이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파악했다.



2016년 9월 오픈한 마이리틀타이거 매장 수는 지난해 말 25개에서 올해 1분기 말 31개로 6개 늘었다. 2017년 2분기 말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19개(158%) 증가했다.

이현동 연구원은 매장 수가 올해 50개, 내년에는 80개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며 2018년 해당 사업 매출액을 119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176% 증가한 수치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300개 이상 매장을 오픈해 종합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화할거라 전망했다.



자회사 사업도 순항 중이다. 전체 매출액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자회사 아트박스(46%, 지분율)는 체인점 폐점 등으로 1분기 매출액이 0.3% 감소했다. 그러나 이현동 연구원은 "올해 지방 거점을 중심으로 14개 이상 직영점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라 파악하며 연간 매출액은 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린이 동요 '상어가족'을 만든 콘텐츠 업체 스마트스터디(25%, 지분율)는 고성장으로 이목을 끄는 자회사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85억원, 영업이익은 691% 늘어난 21억원을 기록했다. 이현동 연구원은 "기존 유튜브 광고와 핑크퐁 관련 매출 등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 하반기 핑크퐁 관련 TV애니메이션 출시가 예정돼있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호실적 전망과 함께 21일 삼성출판사 주가가 급등 중이다.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5.9% 오른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