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화전기, 기관 매수세 유입.. 52주 신고가

기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이날 주가가 강세인 삼화전기가 눈길을 끈다. 20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8% 급등한 2만94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삼화전기 주식은 총 24만542주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3.64% 규모에 달한다.

특히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전일대비 1.5%, 2.9%씩 하락한 19일에도 기관 투자자는 3만6772주(발행주식수의 0.56%)를 순매수했다.





삼화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53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3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4% 증가한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크게 늘어 영업이익률은 4.8%에서 7.3%로 2.5%p 낮아졌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각각 1.1%p, 1.4%p씩 고르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총 비용(매출원가+판관비)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원재료 관련 비용이 줄었다. 해당 비용이 지난해 1분기 296억원에서 올해 1분기 276억원으로 줄면서 매출액 대비 차지하는 비중도 57.4%에서 52.0%로 낮아졌다.

삼화전기의 생산제품인 전해콘덴서의 주원재료는 알루미늄 포일(매입비중 68%)이다. 알루미늄 포일가격은 1㎡당 4456원에서 3977원으로 11% 하락했다. 반면 전해콘덴서(매출비중 61%)의 수출 기준 제품 가격은 198원에서 268원으로 36% 올랐다. 내수 기준 제품 가격은 81원에서 75원으로 7% 내렸으나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19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홍식 연구원은 고객사의 High-End 가전제품군의 판매확대로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해콘덴서 공급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자동차, 풍력·태양광·ESS(에너지 저장장치), 로봇, IoT 제품군으로 사업영역 확대가 진행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8%고 유동비율은 12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1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1.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9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