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 올해 영업익 전년비 1131%↑..미투젠 인수 효과 기대

20일 미래에셋대우가 미투젠 인수 효과에 따른 미투온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미투온은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다. 대표 게임으로는 풀하우스카지노와 풀팟포커 등이 있다. 자회사로는 메모리키홀딩스가 있으며 게임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2017년 소셜 카지노 게임인 클래식슬랏과 솔리테르를 보유한 미투젠을 인수(50.1%, 지분율)했다.

미투젠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미투젠은 미투온이 약한 북미와 유럽 등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김창희 연구원은 미투온이 미투젠과 게임을 상대 플랫폼에 교차 출시함으로써 북미지역 소셜 카지노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미투젠의 클래식슬랏을 활용해 미투온이 소셜카지노 콘텐츠를 확장하고 신규지역의 유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투온이 보유한 미투젠의 높은 지분가치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미투젠이 상장시 미투온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약 2400억원(신주발행 20% 가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미투온의 시가총액 226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강화된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규 게임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투온 자체 성장성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기업과 함께 개발 중인 신규 카지노 오픈 플랫폼에서 IP 수수료 수익이 발생한다. 또한, 미투젠과 플랫폼 교차를 통해 자체 보유 게임의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이 전망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0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1% 증가한 357억원이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미투온은 전일 대비 2.8% 상승한 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291억원으로 김 연구원이 예상한 순이익 155억원의 14.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