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LF, 기관 매수..식품 사업 확장 '눈길'

기관 투자자가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는 LF가 눈길을 끈다. LF(구, LG패션)는 닥스, 마에스트로, 헤지스, 라푸마, 질스튜어트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제품 생산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LF 주식은 총 23만8507주(발행주식수의 0.82%)다. 기간을 최근 두 달로 늘리면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LF 주식 수는 38만6980주(발행주식수의 1.32%)로 늘어난다.

18일 오후 1시 18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5% 내린 2만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F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09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29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13% 증가한 23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04억원(-2%, 전년동기비), 258억원(-2%, 전년동기비)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자회사 덕분에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LF는 엘에프푸드(지분율 100%)를 통해 지난해 3월과 9월에 각각 식자재 유통업체인 모노링크(지분율 100%)와 구르메에프앤드비코리아(지분율 71.69%)를 인수하며 식품사업을 확장했다. 두 업체의 1분기 매출액은 각각 204억원, 83억원이었다. 엘에프푸드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62억원에서 올해 1분기 93억원으로 50% 늘었고 순이익도 4억원 적자에서 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LF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04억원(+6%, 전년동기비)과 361억원(+17%, 전년동기비)이다. 연간 매출액은 1조6862억원(+5%, 전년비), 영업이익은 1253억원(+14%, 전년비)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LF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6%로 낮고 유동비율은 267%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6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 올해 연간 순이익 추정치 968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8.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