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프리뷰] 정유株, 유가 상승으로 영업익 대폭 증가

2분기 정유업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14일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급등한 만큼 정유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두바이 기준 유가는 3월 평균대비 배럴당 10달러 높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유가가 6월에도 지속될 경우 대규모 원유 재고평가이익이 2분기 영업이익에 가세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정유사업부의 실적지표인 한달 후행 정제마진은 현재까지의 2분기 평균이 전분기대비 56% 개선된 배럴당 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를 종합해 "6월의 유가 향방이 2분기 실적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며, 현수준의 유가가 지속될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이 아직 미반영된 컨센서스도 큰 폭으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윤활기유 및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보다는 원가상승에 따른 제품마진 축소가 전분기대비 두드러지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이 추정한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Oil의 영업이익은 52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7%,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모두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GS의 2분기 영업이익은 547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0% 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3%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발전자회사 비수기 영향에 따른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