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프리뷰] 증권株, 연이은 성장.. 삼성증권 영업익 56%↑

2분기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증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직접 금융 시장 활성화로 2분기 증권사들은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남북 경협, 삼성전자 액면분할 등 이슈와 함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 5월 코스피, 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5조원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다. 여기에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연일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증권 업계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관련기사▷ 훈풍 이어지는 증권株, 2분기 예상 실적은?).



백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4사의 2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곤 모두 영업이익 성장률이 두 자릿 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4사 예상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132억원이다.

2분기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은 관련 손실액(약 100억원 추정)을 반영하더라도 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107억원(컨센서스 대비 +11%),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1373억원(+9%)이다.

순이익의 경우 소폭 감소(-0.2%)가 예상되는 미래에셋대우를 제외하곤 모두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이 예상한 2분기 순이익 합계는 45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많다. 삼성증권 순이익 증가율이 41%로 가장 높고,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17%, 5%로 뒤를 이을거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