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은 지난해 사드 이슈에 대한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작년 3월 시행된 금한령으로 인한 기저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시장 회복과 더불어 중국 유통 제재도 완화되면서 중국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특히, 대형 브랜드 업체 가운데 LG생활건강에 주목했다. 그는 "화장품 포트폴리오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으며, 면세와 중국 현지 사업 모두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시한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조6547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2735억원이다.
또 다른 주요 브랜드 업체 아모레퍼시픽도 2분기 실적 회복이 뚜렷할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18%, 71% 증가한 1조4207억원, 1737억원으로 내다봤다. 기저 효과에 힘입어 중국 매출 성장률이 30%대에 이르고, 지역 다각화와 함께 미주 성장률도 70% 가량을 기록할거란 설명이다.
화장품 ODM(제조업자생산) 업체 한국콜마는 컨센서스를 가장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매출액 컨센서스는 2551억원(전년 동기비 +23%),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0억원(+30%)이다. 나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CJ헬스케어 영업이익 60억원이 신규 반영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컨센서스보다 16% 많은 2947억원, 영업이익은 27% 많은 280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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