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데크플레이트株, 해외·신사업 집중.. 주가↑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8일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이 하락 중인 가운데 데크플레이트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세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제일테크노스 주가는 상한가인 5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윈하이텍이 24.5% 급등한 6550원, 덕신하우징은 2.3% 상승한 1940원이다. 남한과 북한이 공항개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들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6%, 0.8% 내리고 있다.



데크플레이트란 건물 바닥을 만들기 위해 콘크리트를 부을 때 틀 역할을 하는 금속물이다. 국내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덕신하우징(시장 점유율 1위), 제일테크노스(2위), 윈하이텍(3위), 다스코(구 동아에스텍, 4위)가 4대 업체로 꼽힌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덕신하우징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3억원에서 18억원으로 6배 가량 늘었다. 윈하이텍, 다스코, 제일테크노스도 지난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두 자릿 수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엔 모두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기존 합판 거푸집 공법의 대체 수단으로 데크플레이트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안정화까지 더해져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유화증권 홍종모 연구원은 "기존 거푸집 공법은 총 10단계에 걸쳐 공정이 길고 인건비가 많이 들어간 반면, 데크플레이트는 공정이 5단계로 짧고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점차 공법이 바뀌는 추세"라 설명했다.



◆ 덕신하우징, 윈하이텍 - 동남아, 일본 등 해외 공략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4개 업체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 중이다. 덕신하우징과 윈하이텍은 최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자리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덕신하우징 타겟 시장은 베트남이다. 2015년 베트남 하이퐁에 약 100억원을 들여 현지법인을 세웠고 동남아 진출 거점을 확보했다. 2018년 1분기 해외 매출액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에서 4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비중 또한 4%에서 16%로 상승했다.

올해는 동남아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2015년부터 계획한 국내 증설 투자도 중단했다. 2015년 회사 측은 104억원을 들여 종합단열재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 밝혔으나, 올해 4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해, 시설 투자 계획을 중단하고 해외 시장에 주력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해당 공장에는 발표 시점까지 약 6억원을 투자했다.



윈하이텍은 일본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주력 제품인 엑스트라데크가 3년의 노력 끝에 일본 건축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평정서를 취득했다. 일본은 현재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선 상태다.

홍종모 연구원은 "윈하이텍이 국내, 일본 경쟁사에 비해 다양한 특수 데크플레이트를 보유했고, 운송비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올림픽 관련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일본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전역 납품을 준비 중이며, 하반기에 시범적으로 일본 매출이 나올 전망"이라 파악했다.

◆ 제일테크노스, 다스코 - 신기술과 태양광 등 사업 확장

제일테크노스는 신기술 개발, 다스코는 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한다.

먼저 제일테크노스는 2016년 캡 데크(CAP DECK) 공법에 대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기술을 지정받았다. 건축물 바닥을 시공할 때 최대 9미터까진 동바리(가설지주) 없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제품이다. 주로 지하주차장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이 공법은 지난해 5월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심사를 통과했고, 회사 측은 "위례A1-12블럭 지하주차장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관급공사와 국내 건설현장에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라 밝혔다.

다스코는 데크플레이트를 넘어 새로운 분야에 눈길을 둔다. 지난해 약 200억원 이상을 들여 단열재인 경질우레탄 설비를 구축, 9월 초부터 양산 개시했다. 4분기 해당 사업 매출액으로 약 28억원(매출 비중 1%), 올해 1분기 53억원(8%)를 거뒀다.

2016년 진출한 태양광 사업도 지난해부터 본격 개시했다. 올해 4월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세계 최초 '태양광 방음터널' 설치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다스코, 세계 최초 '태양광 방음터널' 참여.. 신사업 본격화). 회사 측은 "방음터널형 태양광시스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향후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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