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1일 포트폴리오



신규매수 : 한국자산신탁
추가매수 : 삼성전자, 진로발효, 현대글로비스
전부매도 : 없음
부분매도 : 일지테크

4월달에 이어, 5월달에도 대북경협 관련주식들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의 출렁임이 심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하루 단위로 상한가와 하한가를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특히 북미회담에 대한 뉴스가 어떤 방향으로
나오느냐에 대해서 많은 주식들이 민감하게 움직였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테마에 따라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기업들이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최근
주식시장의 반응은 분명 과도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아예 없던 시절과는 달리, 최근에 테마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이미 그 기업이 테마주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면, 투자자보호의
측면에서 테마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테마주 투자는 결국 단기간의 주가변동을 맞출 수 있다는
전제에 기반하는데, 역사적으로 이와 같은 식의 투자가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P2P대출의 위험성'이라는 주제를 골라보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P2P대출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금리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두 자리수 이상의 금리를 약속하는 P2P대출이
매력적인 투자로 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인기에 따라 국내 P2P 금융시장의 누적 대출액은
2015년 300억원 수준에서 2017년에는 2조 4,000억원
규모로 80배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정확히 집계되지 않는
금액까지 합치면 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간에, P2P시장이 급격히 성장하였다는 점은 비교적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장은 필연적으로 문제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대출에 수반하는 모든 위험을 대출에 참여하는 개인이 떠안는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대출이 제대로 상환되더라도, P2P업체가 파산할 경우 투자자가 돈을
찾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결국 P2P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는 "상환이
실패할 위험+회사가 부도날 위험"의 두 가지 위험을 모두 안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P2P업체의 부도율과 연체율에 대한 통계치가 집계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P2P투자는 평균적으로 중위험 중수익이
아니라 고위험 저수익 상품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또다른 문제점은 P2P대출의 경우 "정보비대칭성"이 대단히 심하다는 점입니다.


돈을 빌려가는 사람은 항상 돈을 빌려주는 사람에 비해서
본인이 "돈을 갚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훨씬 정확히 알고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빌려가는 사람은 돈을 빌리려는
이유, 해당 사업에 대한 내용, 필요한 자금의 크기, 돈을
갚을 의향이 있는지 등에 대해 모두 알고있지만,
빌려주는 사람은 단지 빌려가는 사람이 취사선택한
사실만을 볼 수 있을 뿐입니다.

또한 극단적으로 돈을 빌려가는 사람이 절대로
돈을 갚을 생각이 없다면, 사업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이 대출의 부도율은 무조건 100%이고,
빌려가는 사람만이 그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빌려가는 사람이 정보의 우위에 있는 시장에서,
빌려주는 사람이 초과이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빌려주는 사람 스스로가 해당 분야에 대해서 정통한
전문가이거나, 또는 P2P업체에 정확한 심사를 위한
노하우가 축적되어야 합니다.

즉, P2P대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투자하는 사람도
전문가이고, 심사해서 상품을 설계하는 사람(기업)도 전문가여야만
빌려가는 사람과의 정보비대칭성을 해소하면서 적절한 초과수익을
낼 수 있지만, 현재는 둘 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금융위기와 같은 일반적이지 않은 경제환경 하에서도
P2P대출이 과연 제대로 상환될지의 문제는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P2P업계의 구조를 고려하면
금융위기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의 발생은 즉시 제2의
저축은행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저축은행 사태에서는 예금보험공사라는
안전판이 있었지만, P2P업계의 경우 그러한 제도적 대책도
전혀 없다는 점에서 그 타격은 규모에 비해서 더욱 클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잠재적인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가 지속되는 현재의 환경에서
P2P대출이 앞으로도 성장할 것은 필연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과거
ELS, 브라질채권 등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중위험
중수익, 또는 적어도 두 자리수의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현재의 시점에서, P2P에 대한 섣부른 투자는
매우 위험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이제 재테크에
처음 관심을 갖는 직장인들에게 P2P가 적절한 상품인것처럼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로 P2P는 투자자 개인의 전문성을
크게 요하는 상품으로서 전문성이 낮은 직장인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면이 많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8년도 반 가까이 흘러갔습니다. 다음달에 상반기 마감 보고서와 함께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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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2개)

  1. 연금고객
    연금고객 | 18.06/04 09:42
    항상 좋은 포트와 글 감사드립니다 ^^
    답글쓰기
  2. 관악바위
    관악바위 | 18.06/10 21:24
    10년 보유의 위업. 놀랍습니다. 한국자산신탁을 신규매수 하셨다니 주주로서 반갑습니다
    답글쓰기
    • kwon4711
      kwon4711 | 18.06/11 13:11
      좋은 것은 오래 가지고 있어도 계속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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