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비엠티, 기관 매수 꾸준..실적은 "V자 반등"

기관 투자자가 비엠티 순매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2.4% 오른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엠티는 산업용 관이음쇠와 밸브를 제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비엠티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비엠티 주식은 총 30만1169주로 발행주식수의 3.7% 규모다. 같은 기간 비엠티 주가는 9250원에서 1만350원으로 11.9% 상승했다.





비엠티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5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6억원)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2억원의 9배인 18억원이다. 2017년 1분기 -12억원이었던 외환관련손익(외환관련이익-외환관련손실)이 2018년 1분기 -2000만원으로 개선돼 순이익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연간 실적은 2016년을 기점으로 V자 반등에 성공했다. 2016년 영업이익,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다음 해인 2017년 턴어라운드했다. 주요 품목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피팅(FITTING) 내수 매출액이 2017년 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72%(102억원) 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이 기간 밸브(VALVE) 내수 매출은 127억원으로 141%(74억원) 증가했고, 수출액은 185억원으로 128%(103억원) 증가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6%로 낮고 유동비율은 142%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배당은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주당 100원을 일정하게 지급했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2%~2.2%다. 2016년엔 순이익 적자를 기록해 배당성향이 마이너스(-)다. 같은 기간 중 2016년을 제외한 배당성향은 19%~4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다(현재 주가 기준).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