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는 이동통신 중계기 등 통신장비 제조사로, 주요 고객은 SKT, KT, LGU+와 같은 이동통신 사업자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18억으로 전년 동기 442억원 대비 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2억원으로 각각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2016년~2017년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게 했던 종속기업 팬택을 매각함에 따라 올해는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 이를 반영해 중단 영업부문을 제외한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412억원으로, 2018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어난 셈이다.
국내 통신 3사의 5G 투자가 본격화되면 이를 통한 실적 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 김홍식 연구원은 "2018년 9월~10월부터 국내 통신사들이 5G 투자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며 빠르면 2018년 말 또는 2019년 초부터 SKT와 KT를 중심으로 5G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2019년엔 급격한 이익 증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쏠리드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2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지만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2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은 19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예상한 실적의 평균치다.
쏠리드가 올해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공시한 수주 계약금 합계는 375억원으로, 2017년 1년간 공시한 계약의 총합인 249억원보다 50% 많다. 주로 SK텔레콤과 중계기 관련 계약을 체결했고 KT와도 중계기 단가계약을 체결했다. 대부분 올해 안으로 계약이 종료돼 2018년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해외시장에서는 무선 데이터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인빌딩 시장을 중심으로 통신장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2017년 국내 매출은 1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줄어든 반면 미국 매출은 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2018년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이 49%로 가장 크고, 국내 32%, 일본이 17%다.
유럽 지역의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 영국의 공공부문 중계기 수주가 기대되고, 유럽도 인빌딩 투자에 적극적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쏠리드에 긍정적인 상황이라 설명했다.
다만 재무상태는 유의해야한다. 1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10%, 유동비율은 70%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보다 작고, 유동비율은 100%보다 클 때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1분기 영업활동현금으름은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32억원보다 (-) 폭이 더 커졌다.
오전 11시 12분 현재주가 4595원(+2.8%, 전일비)와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7배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 중으로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모두 마이너스(-)다. 현재 시가총액은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8년 순이익 193억원의 8.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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