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이폰 OLED 채택률↑.. 수혜는 누가?

애플이 2019년 출시하는 아이폰 전량에 OLED를 채택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선보이는 아이폰 3종 중에선 5.8인치와 6.5인치에 OLED가, 6.1인치에는 LCD 패널이 적용된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아이폰 신모델 3종에 모두 OLED가 채용될거란 언론 보도가 지난 28일 발표됐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박형우 연구원은 "보도 내용을 아직 단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말했다. 현재 JDI(재팬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을 위한 노치형 LCD 모듈라인을 증설 중이고, 애플은 OLED 부품 가격 부담에 대한 대안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와이옥타 채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내년 OLED 채용률은 상승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의 OLED 채용률이 2017년 10%대, 2018년 30%대에 불과하며 내년엔 채용률을 높이면서 OLED 관련주들의 부품 공급 증가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국내 아이폰 OLED 관련 종목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비에이치, 제이엠티, 한국컴퓨터를 제시했다. 아이폰 OLED 전량 채택 여부를 배제하더라도, 내년까지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특히 삼성SDI는 내년까지 가장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2018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9% 증가한 4427억원, 내년에는 그보다 40% 더 늘어난 6179억원이다. SK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올해 애플의 아이폰 OLED 패널을 전량 삼성디스플레이가 맡으면서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OLED 소재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언급했다.

이 밖에 2018년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삼성전기 145%, 비에이치 56%, 삼성전자 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