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크레더블, 1Q 호실적 이후 "외인 담는 중"

1분기 실적 발표 전날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지분을 늘리고 있는 이크레더블이 눈길을 끈다. 이크레더블은 지난 15일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 42분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분기 실적 발표 전일(14일)부터 전일(25일)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이크레더블 주식을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이크레더블 주식은 총 7만8000주로 발행주식수의 0.65% 규모다. 특히, 15일에만 3만6637주의 순매수가 몰렸다.

같은 기간 이크레더블 주가는 1만4200원에서 1만5250원으로 7.4% 상승했다. 28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크레더블을 부쩍 매수 중인 가운데,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6억원) 늘어난 23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33%(5억원) 증가한 19억원을 기록했다.

이크레더블은 기업의 신용정보를 분석한 신용평가 보고서를 제공하는 업체다. 매년 새로운 재무정보 등이 생성되는 3월~6월에 실적이 집중돼, 2분기 매출이 다른 분기에 비해 많은 편이다.

연간으로는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4년 이후 37% 이상을 기록해왔다. 올해 1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40.2%다. 이크레더블은 사업 특성상 고정비인 인건비가 대부분으로(1분기 전체비용의 68%), 매출이 확대되면 수익성이 더욱 상승한다.

4월 24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대기업과 협력업체간 신용인증서비스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2015년~2016년엔 기술신용평가(TCB) 사업이 추가돼 성장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8%로 낮고 유동비율은 451%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무차입경영을 유지해온 점도 눈에 띈다. 이크레더블이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38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837억원 대비 약 21% 가량이다.



이크레더블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펼쳐왔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주당 배당금은 320~530원으로 대체로 늘렸다. 이 기간 시가배당률은 3.6%~4.5%에 형성됐다. 배당성향은 62%~73% 가량으로, 회사가 1000원을 벌면 620원~730원을 주주에게 현금으로 직접 돌려준 셈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3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5%다(현재 주가 기준).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8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