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제분, 신영자산 1년만에 지분율 5% 회복

기관 투자자가 최근 한 달간 지분을 1% 가까이 늘린 대한제분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동안 대한제분 주식 1만5771주(발행주식수의 0.93%)를 순매수했다.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의 순매수도 포함돼 있다. 지난 17일 지분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5월 16일을 기준으로 대한제분 지분 5.24%를 확보했다. 신영자산은 4월 말일 기준으로 대한제분 주식 8만45주(지분율 4.74%)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5월에 8571주를 순매수해 최종 보유주식수는 8만8616주(지분율 5.24%)가 됐다.

한편, 신영자산은 지난해 5월 2일 대한제분 지분율을 6.10%에서 4.80%로 낮췄었다. 약 1년만에 지분율 5%를 회복한 셈이다.



25일 오전 11시 29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7% 내린 19만1500원이다.



대한제분의 1분기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액은 7% 증가한 2098억원을,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은 4.3%에서 5.6%가 됐다(이하 연결 기준). 1분기 제품가격을 인상한 것이 수익성 개선 배경으로 보인다. 대한제분의 1분기 소맥분 가격은 톤당 51만2607원으로 전년 동기 49만3354원 대비 3.9% 올랐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57% 감소한 106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은 잡손익(이익-손실) 43억원과 이연법인세 효과로 법인세 비용(환급) 86억원이 더해져있는 금액이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3%로 낮고 유동비율은 31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8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대한제분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353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296억원 대비 약 41% 가량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