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올해 영업익 251억, 전년비 흑자전환..5G 수혜주

23일 토러스투자증권이 케이엠더블유의 실적이 올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케이엠더블유는 기지국에 사용되는 안테나와 필터 전문 업체다. 필터의 역할은 원하는 형태의 신호 파형만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요 사업 부문에는 RF와 LED 부문이 있다. 2017년 기준 매출 비중은 RF 부문 84%, LED 부문 15%다. 삼성전자와 SPRINT, Nokia 등이 주요 고객사다.

5G 상용화에 따른 안테나와 필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의 박재일 연구원은 최소 안테나가 32개 들어있는 32T32R(32송신, 32수신)에서 최대 64T64R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분석하며 안테나와 필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4G LTE는 기지국과 기기에 안테나가 4개씩 들어있는 4T4R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의 5G 관련 장비 발주는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높아진 필터 제품의 기술력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케이엠더블유는 필터 크기를 경쟁사 대비 경박단소화에 성공했다. 하나의 기지국에 안테나와 필터가 최대 64개 탑재되야 해 경박단소화는 필수다. 또한, 필터에 주파수 자동 튜닝 기능을 탑재해 기술력을 높였다.

4G 보완투자에 따른 안테나와 필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중국, 인도 등은 4G 보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인도의 경우, 4.5G부터 Massive MIMO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안테나와 필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 Massive MIMO는 다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이용해 동일 주파수 대역에서 보다 빠르고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29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251억원이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케이엠더블유는 전일 대비 2.8% 오른 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4114억원으로 박 연구원이 예상한 순이익(지배) 162억원의 25.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