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족보] 출발이 좋다! 올해 목표실적 달성률 상위 10선

해마다 120~140개 가량의 기업들이 한 해 목표를 설정하고 공시를 통해 이를 알린다. 증권사 컨센서스와 더불어 실적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자료다. 올해는 현재까지 약 95개 기업들이 2018년 전망 실적을 투자자에게 공시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전망을 발표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살펴 달성 현황을 점검했다. 달성률이 높은 기업은 회사 측 생각보다도 사업이 더욱 순항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단, 1분기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연초' 전망 기준으로 통일하기 위해, 공시 제출 날짜를 지난 3월까지로 제한했다. 또한 전망치의 회계기준을 밝히지 않았거나 매출액과 영업이익 중 하나만 발표한 기업은 제외했다.

조건을 만족한 기업들을 영업이익 달성률이 높은 순서로 정렬한 결과 디와이파워, 보령제약, 두산인프라코어, 다스코, LG생활건강, 코미코, 두산중공업, 미코 등이 상위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 단, 회계기준은 주재무제표가 아닌 발표된 전망실적 기준



굴삭기용 유압실린더 제조업체 디와이파워는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해도 목표 달성률 1위를 차지했다(2017년 기사▷ [1Q 족보] 산뜻한 출발..올해 목표 달성률 상위 10선). 1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26%, 이하 전년 동기비)으로, 연간 목표액인 250억원을 이미 40%나 달성했다. 매출액은 목표치인 3400억원의 28%에 해당하는 960억원(+27%)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굴삭기 시장 호황이 연이은 고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중국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굴삭기와 같은 건설장비를 눈에 띄게 사들이는 추세다. 이와 함께 굴삭기 제조사 두산인프라코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2416억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치인 7130억원을 34% 채웠다.

목표 달성률 상위 10선 가운데 PER(주가수익배수)은 보령제약(7.4배), 디와이파워(9배), 다스코(9.1배) 순으로 낮다. 일반적으로 PER이 낮을 수록 실적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

아이투자는 매 분기 실적 발표가 끝날 때마다 기업들이 제시한 연간 목표 실적의 달성률을 조사하고 있다. 목표를 이뤄가며 투자자와 함께 웃는 기업이 많아지길 기원한다.


◎ 아이투자 분기별 '목표 달성' 종목족보
'16.4분기 : [4Q 족보] 2016년 잘했다! 목표 초과달성 10선
'17.1분기 : [1Q 족보] 산뜻한 출발..올해 목표 달성률 상위 10선
'17.2분기 : [2Q 족보] 상반기 좋았다.. 목표 향해 순항 중인 15선
'17.3분기 : [종목족보] 올해 목표실적 달성 '속속'..달성률 상위 15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