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족보] 매월 목표가 상향..실적도 잘나온 20선

최근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다. 일각에선 코스피지수가 2차 박스권에 진입한것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수상승률이 둔화된 가운데 연초부터 매달 목표주가가 상향된 기업이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15일 12월 결산기업의 분기보고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매달 목표주가가 상향되고 실적도 성장한 기업을 찾았다. 1월 초 목표가를 기준으로 매달 초 목표가가 지난달 대비 상향된 기업이 대상이다.

목표주가는 최근 3개월간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예를 들어 한 증권사가 2월에 목표가를 제시했고, 이후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한 곳도 없다면 해당 목표주가가 4월과 5월에도 계속 반영된다. 이를 고려하기 위해 최근리포트 발표일자가 4월 이후인 기업으로 한정했다.

이렇게 찾은 기업은 총 33개며 이 중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20개다. 영업이익증가율 순으로 정렬한 결과 호텔신라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342%에 달하며 1위에 올랐다. 더불어 증권사가 예상했던 예상치를 78% 뛰어넘으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1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호텔신라의 목표가는 1월 9만1800원에서 2월 10만4000원, 3월 10만8000원, 4월 10만9000원으로 각각 올랐고, 5월 17일 기준 목표가는 14만4000원이다. 같은 기간 주가는 8만4900원에서 12만1000원으로 42.5% 올랐다.

미래에셋대우 함승희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홍콩공항과 인천공항의 T2 입찰에 성공하며 아시아 면세시장 내 화장품/향수 카테고리의 독보적 사업자로 부상했고, 유의미한 협상능력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원가율 하락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연구원이 제시한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는 17만원이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 롯데정밀화학, 두산인프라코어, 진에어, LS산전 등도 매월 목표가가 상향됐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밝다. 2018년 매출액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종목은 네오팜이다.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예상한 네오팜의 매출액은 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 종목은 호텔신라로, 전년 대비 174%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