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아그룹 상장사는 세아제강을 제외하곤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다만, 세아제강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끈다.세아그룹 내 상장사는 지주사 세아홀딩스를 비롯해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4개다. 모두 철강 제조 관련 사업을 한다.
이런 가운데 세아베스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8297억원을 거둔 반면,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352억원에 그쳤다. 세아특수강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5%, 36% 줄어든 1771억원, 69억원이다. 이와 함께 지주사 세아홀딩스 매출액은 13% 증가한 1조284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540억원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세아제강은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증권사 예상치도 초과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626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2배 가량(105%) 증가한 468억원을 거둬 컨센서스를 51%나 넘어섰다. 타 계열사들의 부진을 다소 만회할 만한 깜짝 실적이다.
1분기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배수)가 가장 낮은 곳은 세아홀딩스로 4.5배다.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이 7.5배, 7.9배로 뒤를 잇는다. 유일하게 호실적을 거둔 세아제강 PER은 13배다.
한편, 세아제강은 오는 9월 1일을 분할기일로 지주사 세아제강지주(존속회사)와 사업회사 세아제강(신설회사)으로 분할한다. 삼성증권은 "사실상 지주사가 해외법인을 포함한 자회사들을 모두 보유하게 되므로, 사업회사는 현재 세아제강의 별도 기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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