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석] 아우딘퓨쳐스, 영업익 컨센비 33%↑.. 성장 포인트는?

화장품 브랜드와 ODM 사업을 하는 아우딘퓨쳐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예상치를 33%나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7월 코스닥에 상장한 아우딘퓨쳐스는 아모레퍼시픽, 더샘, 메디힐 등을 고객사로 두고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사업을 한다. 자체 브랜드인 네오젠, 리피(re:p) 등은 올리브영과 같은 H&B 스토어나 홈쇼핑을 통해 유통된다.

15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우딘퓨처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1억원에서 56%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젠 매출액이 61억원으로 26% 비중을 차지했으며, ODM과 상품 비중이 각각 11%(26억원), 62%(146억원)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은 20억원에서 40% 늘어난 28억원, 순이익은 21억원에서 36% 증가한 29억원을 각각 거뒀다.



이는 증권사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 4월 11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아우딘퓨처스 1분기 매출액을 225억원(전년 동기 대비 +49%), 영업이익을 21억원(+5%)으로 예상했다.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최 연구원 예상치를 각각 5%, 33% 초과 달성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지난해 중국 사드이슈로 ODM 매출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증설과 인력 확충으로 3~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10월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현지 유통사를 통해 수출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1분기부터 강한 턴어라운드가 나타나 해외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 파악했다.

회사 측 또한 "중국 최대 화장품 유통회사와 공급계약을 맺어 현지에서의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분기 수출 비중은 약 11%(25억원)를 차지했으며, 신규 상장으로 인해 전년 동기 세부 매출액은 밝히지 않았다.



아우딘퓨쳐스는 화장품 업종 내에서 올해 가장 큰 매출 성장 기대감을 받고 있기도 하다. 2018년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도 510억원에서 89% 증가한 962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에서 흑자전환한 98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해외 매장 확대에 따른 브랜드 매출 증가, ▲ODM 실적 회복, ▲색조화장품 라인 확대를 올해 성장 포인트로 꼽았다.

호실적 발표와 함께 15일 주가도 강세다. 오후 2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8.4% 오른 2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에 1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은 38.5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4.21배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