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석] 서진시스템, 매출 32%↑ · 영업익 41%↑..컨센 부합

​서진시스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근접했다.

1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41%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매출액 컨센서스는 834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5억원이다.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장비 부품이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매출비중도 2017년 1분기 54%에서 2018년 1분기 62%로 8%p 늘었다.





서진시스템은 지난 2017년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첫해인 2017년, 거래처 다각화와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매출액은 43% 늘어난 237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사업 확대로 투자비용이 증가했고, 해외시장 개척과 신규거래선 확대로 판관비도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는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2018년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3182억원,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4%, 8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진시스템은 기존사업 확장과 신규사업 준비를 위해 설비증설에 나섰다. 이를 위해 381억원 규모의 기계장치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월 알렸다. 기계장치는 3월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입고되며, 자회사 서진오토(베트남 박닝성)에 설치할 예정이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약세다. 오후 1시 2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5% 내린 3만5000원이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PER(주가수익배수)은 20.9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1.76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4%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순이익이 늘고, 주가 하락이 더해져 PER이 전분기 대비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