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 에스원, 매출 성장 지속.. "올해 매출 2조"

국내 1위 보안업체 에스원이 지난 10일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11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 오른 9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원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3억원(+2%, 전년동기비), 575억원(-1%, 전년동기비)으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441억원(+10%, 전년동기비)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했다.

연간 실적으로 살펴보면 에스원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조9423억원으로 연간 매출 2조원에 거의 근접했다. 수익성도 안정적인 편이다. 최근 5년(2013~2017)동안 영업이익률은 9.3%에서 11.2%사이를 기록했다.





11일 리포트를 발표한 SK증권의 김세련 연구원은 올해 에스원이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정 매출액은 2조220억원(+4%, 전년비), 영업이익은 2280억원(+13%, 전년비)이다.

SKT의 ADT 캡스 인수는 우려할 점 아니라고 판단했다. B2B 보안 시장은 에스원의 시장점유율이 60%로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ADT 캡스의 시장점유율은 25% 수준으로 추정했다.

B2C 시장은 최근 개인의 보안 수요 확대로 에스원과 ADT 캡스가 상생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보안 '제품'에 특화되어 있고 ADT 캡스는 SKT의 플랫폼을 활용한 '채널'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최근 2년간 무차입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1%로 낮고 유동비율은 197%로 높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