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어버이날, 용돈 대신 주식을? 고배당주 10선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건강식품, 상품권 등이 인기 선물로 꼽히나 부동의 1위는 단연 '용돈'이다.

올해는 용돈을 현금 대신 주식으로 드려본다면 어떨까. 매년 꾸준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고른다면 일종의 연금같은 역할도 기대해볼 수 있다. 물론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부실주를 가려내는 것은 기본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선물해드릴 만한 고배당주 10선을 추렸다. 선정 조건은 △최근 3년(2015~2017년)간 매년 현금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종목들이다. 실적 예상치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최근 3개월 증권사 예상치 평균을 활용했다.



조건에 부합한 종목들을 2017년 연간 배당금과 4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 순서로 정렬한 결과 S-Oil(5.5%), 에스텍(4.7%), 디지털대성(4.4%), 텔코웨어(4.1%), SK이노베이션(4.1%), 동국산업(3.8%) 등이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대표적인 정유사 S-Oil과 SK이노베이션은 전통적으로 배당에 후한 기업이다. 최근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S-Oil이 5.1%, SK이노베이션이 4.1%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S-Oil이 전년 대비 19% 늘어난 1조6400억원을 거둬 SK이노베이션(4%)에 비해 성장 폭이 클 전망이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S-Oil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정기보수와 유가 상승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2분기는 영업일수 증가와 재고이익 확대 등 긍정적 요인들이 많다"고 파악했다.

최근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지역난방공사로 5.2%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8%, 83% 늘어난 2조3505억원, 2191억원으로 고성장이 기대된다. 호실적 전망 근거로 하나금융투자 유재선 연구원은 "최근 원전 이용률이 낮게 유지되면서 한국전력 전력구입량이 증가해 전기사업부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어버이날 뿐만 아니라 어린이날, 부부의날 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일이 많다. 위에서 소개한 종목들을 실제 선물용으로 활용해도 좋지만, 투자 종목을 고르는 아이디어로 삼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