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선택] 에스에이티, '월가 영웅' 선택 받은 성장주

에스에이티, '피터린치의 선택'

에스에이티는 도로교통장비 제조업체로 대표적인 제품은 축중기다. 축중기는 전국 도로의 주요 지점에 설치되어 화물차량의 과적을 단속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도로공사, 국토부,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 납품되어 고속도로, 국도, 톨게이트 화물차로 등에 설치되어있다. 전국에 설치된 고정식 축중기의 70% 이상은 에스에이티 제품이다. 피터 린치가 종목발굴 아이디어로 즐겨 사용한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기업이다.

축중기는 차량의 운행속도에 따라 측정방법이 다른 고속축중기(HWSIM), 저속축중기(LSWIM)가 있으며, 정지된 차량을 이동단속 할 수 있도록 가볍게 설계된 이동식축중기(휴대용 저울)도 있다.





에스에이티는 축중기 뿐만 아니라 계중기, 교통량측정기(AVC) 등 도로교통과 관련한 다양한 장비를 생산하며 자회사를 통해 핸드폰 부자재 제조, 건설폐기물 처리, 포장용 수축필름 사업도 한다.

베트남에 위치한 나노테크(지분율 100%)는 배터리 커버 필름, 핸드폰 보호 필름 등 핸드폰 부자재를 생산해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매출비중 80%)에 대부분 공급하고 있다. 건설폐기물 처리는 제주산업(지분율 84.21%), 포장용 수축필름은 지난해 11월 인수한 위더스케미칼(지분율 68.75%)을 통해 하고있다.



에스에이티는 최근 5년(2013~2017)간 매년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97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 8곳 가운데 매출규모가 가장 큰 나노테크 매출이 2016년 603억원에서 6% 증가하고, 지난해 인수한 위더스케미칼 매출 60억원이 신규 발생한 영향이 컸다. 축중기 매출은 119억원에서 155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지난 2016년에 연간 매출이 급성장했던 이유도 나노테크 인수 효과다. 나노테크를 인수하면서 핸드폰 부자재 매출은 2015년 115억원에서 2016년 603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다만 나노테크 매출이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에 치우쳐져 있는 점은 유의할 점이다.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81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70%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에이티 주가는 4월 한 달간 17.8% 상승했다. 4월 30일에 52주 최고가를 2395원으로 경신한 이후, 5월 2일에 2445원, 3일에 2450원으로 경신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9%로 낮고 유동비율은 13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4배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3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다.


피터 린치는..

미국의 펀드매니저였던 피터린치는 '월가의 영웅'으로 불린다. 월가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을 능가한 경우는 워렌버핏과 피터린치 둘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영웅'이라는 별명과 달리 피터린치는 생활 속의 투자를 즐겨했던 대가다. 그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이해하기 쉬운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좋은 투자라고 말했다.

펀드명: 마젤란펀드
운용규모: 1800만달러에서 은퇴 당시 140억달러에 달함
투자기간: 1977년 5월~1990년5월
수익률: 13년간 연평균 29.2%, 누적 2703%

<피터린치의 투자법>
기업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어 투자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경기변동주, 자산주, 턴어라운드주, 저성장주, 중간성장주, 고성장주로 분류했으며 성장주중에서도 고성장주 투자를 가장 즐겨했다. 기업의 성장속도와 PER을 비교한 주가수익성장배수(PEG)를 주요 투자지표로 삼았다.

< 피터 린치가 종목선정시 중시한 주요 지표>
PER, PEG 등

☞ 아이투자 골드다이아 투자대가의 가치주
서비스 바로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