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한국밸류, 에스티아이 5% 신규보고.."올해도 성장"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에스티아이의 지분 보유를 지난 26일 공시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4월 25일을 기준으로 에스티아이 지분 5.04%를 확보했다. 한국밸류가 에스티아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티아이의 최대주주는 반도체장비사 성도이엔지로 지분 20.2%를 보유했다.

에스티아이는 지난 2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주가는 다소 조정을 받고 하락했다. 27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주가는 1만9200원(-5.4%, 전일비)으로 고점 대비 42% 낮다.





올해 1월 에스티아이는 시설 및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관련 기사▷[미니분석] 에스티아이, 661억 증자 결정..투자자 판단은?).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된 금액 564억원 중 시설자금에 527억원, 운영자금에 37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에스티아이는 고순도 화학약품 공급장치(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 장비를 주력으로 한다. 매출액은 2015년 1020억원에서 2016년 1414억원, 2017년 2362억원으로 각각 39%, 67% 성장했다. 이에 따라 클린룸이 갖춰진 대규모 제조 공간이 필요해졌고,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신규 낸드 플래시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하는 등 생산 설비 확충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시설 투자를 통해 기존 C.C.S.S. 동시 생산능력 약 100대 규모의 제조가능 시설을 200대 이상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스티아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산업의 호조로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2870억원을,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33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매출액 컨센서스는 4159억원(+45%, 전년비)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93억원(+79%, 전년비), 476억원(+90%, 전년비)이다.



2017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2%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증권가는 에스티아이가 여전히 이익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고있다. 에스티아이의 2018년 순이익 컨센서스 476억원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PER은 6.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