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주가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3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1만8902주(발행주식수의 1.7%)를 순매수했다. 롯데푸드의 발행주식수는 113만주며 최근 한 달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3400주에 불과하다. 현재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11.3%다.
롯데푸드는 최근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017년 개별기준 매출액은 1조8186억원(+3%, 전년비), 영업이익은 662억원(-17%, 전년비)이다. 평택공장의 감가상각비 부담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매출 비중이 큰 유지식품은 지난 2017년 전년 대비 6% 증가한 818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빙과 등의 매출액은 4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순이익은 인적분할에 따라 발생한 영업외이익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업계는 롯데푸드가 올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예상한 롯데푸드의 1분기 매출액은 4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4372억원 대비 4%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57억원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8년 매출액 컨센서스는 1조8977억원(+4%, 전년비), 영업이익은 755억원(+14%, 전년비)이다. 매출보다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3.6%에서 4%로 0.4%p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델리카와 육가공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후레쉬델리카 매출이 2018년 1~2월에 20% 성장 흐름이 지속됐고, 상반기에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 고성장이 하반기까지 지속된다면 소폭의 수익성 달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육가공의 경우 주요 경쟁사의 판가 인상으로, 롯데푸드의 가격 전가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원료가 부담은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다. 최근 주가의 급등에도 PER은 연초 7.6배가량에서 9.1배가 됐다. 이는 식품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평균 PER 36.6배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4%, 유동비율은 156%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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