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거품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는 6월 ASCO(미국임상종양학회)를 앞두고 수혜주들의 주가가 강세다. ASCO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회로 올해는 6월 1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26일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오늘 새벽 ASCO 발표 내용의 초록(Abstract)이 선 공개됐으며, 이를 통해 어떤 R&D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발표될지 예측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신라젠, 오스코텍, 테라젠이텍스, 한미약품를 수혜주로 꼽았다.
구 연구원은 "신라젠의 경우 항암 면역원성을 유도하기 위한 펙사벡의 정맥주사(IV) 방법에 관해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스코텍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저해제에 내성을 갖는 비소세포성폐암(NSCLC) 환자에서 YH25448의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어 "테라젠이텍스는 경구용 항암제인 vactosertib(TEW-7197)의 고형암 환자에서 임상 1상 결과를, 한미약품은 엑손 20 변이 비소세포성폐암(NSCLC) 환자에서 진행된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언급했다.
수혜주로 언급된 4개 종목은 이날 주가가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34분 기준 신라젠 주가는 전일 대비 5.19% 오른 8만7100원, 오스코텍 주가는 7.16% 오른 2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라젠이텍스와 한미약품 주가도 7.04%, 3.51% 상승한 1만9000원, 47만1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0.89% 오른 2470.57, 코스닥은 0.93% 상승한 878.06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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