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씨에너지, 바이오가스 발전으로 성장 발판 -하나금투

19일 하나금융투자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 중인 지엔씨에너지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 사업과 바이오 가스 발전, 지열시스템과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지엔씨에너지의 주력 사업부는 비상발전기 사업부다. IDC(Internet Data Center)향 비상발전기 사업의 시장점유율은 70%를 초과한다.

바이오가스 사업이 지엔씨에너지의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지엔씨에너지는 바이오가스 발전소 수를 늘릴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의 강준구 연구원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2018년 1분기 기준 7개였던 바이오가스 발전소의 수가 2018년 말 9개, 2019년 1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엔씨에너지는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가스 발전은 폐기물과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특히 원재료비가 없어 수익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발전소 수를 계속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가스 발전은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매몰비용인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전력과 REC 매출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강 연구원은 바이오가스 발전소 설립은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지엔씨에너지가 추가적으로 발전소 수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500MW 이상의 대형 발전사는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해야 한다. 만약 이를 충당하지 못하면 외부에서 REC를 구매해 의무 비율을 충족해야 한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7년 4분기 지엔씨에너지는 코텍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 지엔씨에너지의 지분은 60%다. 코텍엔지니어링은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연료전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이슈가 부각되고 있으며 환경 관련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신규 건축물 허가시 일정 면적의 민간건축물에 대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6%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도록 하고 있다.

IDC향 비상용 발전기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IoT와 빅데이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IDC의 증설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IT 업체들도 국내에 IDC 설치를 선호하고 있다. 지엔씨에너지가 국내 IDC향 비상발전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에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말 기준 비상용 발전기 수주잔고는 700억원이다.

강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446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140억원이다.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지엔씨에너지는 전일 대비 4.6% 오른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은 880억원으로 강 연구원이 예상한 순이익 129억원의 6.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