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화승엔터 12%↑, 올해 매출 1조 돌파 기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거란 분석이 나온 가운데 주가도 강세다.

16일 오후 3시 7분 현재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2만1900원으로 전일 대비 13.4% 높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도 집계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1915주를, 기관 투자자는 1만3000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투자자는 3월 16일부터 21일 동안(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순매도했으나 이날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기관투자자는 4월 5일부터 이날까지 8일간 연속으로 13만주(발행주식수의 0.45%)를 순매수했다.



이날 SK증권 서영화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96억원,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2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다만 이날 서 연구원이 추정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최근 3개월 기준 컨센서스 대비 5%, 3% 적다.



서 연구원은 1분기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에도 ASP 상승과 부스트 판매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디다스 내 점유율은 2017년 상반기 14% 수준에서 현재 15~16%로 확대된 점에도 주목하며 ASP 상승과 부스트 본격 판매 개시에 따라 연간 실적도 전년 대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부스트는 고부가가치 원부자재다. 부스트 생산 라인 가동에 따라 매출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도 기대했다.


​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7682억원(+20%, 전년비), 영업이익은 585억원(+34%, 전년비)이다. 신발 부문의 매출액은 7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고 유통 부문 매출은 1044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올해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8년 매출액은 1조168억원(+32%, 전년비)이다. 영업이익은 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