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코스맥스, 4월 들어 목표가 줄상향.. 포인트는?

4월 들어 증권사들이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4월 내 리포트를 발표한 8개 증권사는 일제히 목표주가 눈높이를 기존보다 6~33% 가량 올렸다.

최고 목표주가를 내놓은 곳은 삼성증권이다. 지난 12일 박은경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11.7%(2만원) 올렸다. 16일 오후 2시 44분 현재 주가 15만9000원(전일비 +2.9%)과 비교하면 19% 높다.

이후 16일 SK증권과 KB증권이 각각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했다. 직전 목표주가와 비교하면 KB증권은 16% 상향했고, SK증권은 그보다 2배인 33% 높였다. 4월 내 리포트를 발표한 8개 증권사 중 상향 폭이 가장 크다.

최저 목표주가는 4월 4일 대신증권이 발표한 16만2000원이다. 직전 목표주가 대비 9% 높였음에도 최고 목표주가와 비교하면 15% 낮다.



목표주가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상향 포인트는 수익성 회복 기대감을 공통으로 꼽았다. 지난해 코스맥스 매출액은 해외 법인 호조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884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351억원에 그쳤는데, 대규모 증설을 진행하면서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런 가운데 최고 목표주가를 발표한 삼성증권 박은경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1930억원, 영업이익을 98% 늘어난 694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02억원보다도 15% 높다.

그는 "한국과 미국 사업을 시장 대비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며, "중국 법인 매출이 꾸준히 30%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객사(브랜드 업체)들의 중국 현지 환경이 개선되면서 국내 매출도 완만히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여기에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엿보일 경우 기업가치가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이라 언급했다.

최저 목표주가를 발표한 대신증권 박은정 연구원도 올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대했다. 그가 예상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1950억원, 영업이익은 74% 늘어난 610억원이다. 이익 눈높이는 삼성증권보다 낮으나, 마찬가지로 "국내 이익체력 회복과 해외 기여도 상승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이 가속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최근 3개월 간 증권사 예상 매출액 평균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조1673억원, 영업이익 평균은 71% 늘어난 602억원이다.



기관 투자자도 올해 코스맥스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연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순매수한 주식 수는 총 102만4445주로, 발행주식수의 10.2%에 해당한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큰손 투자자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이 코스맥스 지분율을 1월 16일 10.05%에서 3월 30일 12.6%로 2.55%p 늘렸다.

현재 주가에 2017년 4분기말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7.1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