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웹젠, 기관 매수세.."뮤오리진2 출시 기대"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는 웹젠이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0.6% 내린 3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웹젠은 NHN 계열의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웹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웹젠 주식은 총 94만8475주로 발행주식수의 2.69% 규모다. 같은 기간 웹젠 주가는 2만7650원에서 3만1100원으로 12.5% 상승했다.





웹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39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2억원) 줄어든 144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27%(37억원) 감소한 9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537억원) 감소한 166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3%(132억원) 감소한 440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33%(149억원) 줄어든 303억원이다. 회사 측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1월 중국에서 출시한 ‘뮤:기적각성’(천마시공 개발, 텐센트 퍼블리싱)이 매출순위 10위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1분기 실적부터 양호할 거라 내다봤다. 또한 '뮤오리진2'는 4월 CBT(비공개테스트)와 6월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안 연구원은 2014~ 2015년 ‘전민기적’(중국)-‘뮤오리진’(한국)이 보여주었던 양호한 성과가 2018년 ‘뮤:기적각성’(중국)-‘뮤오리진2'(한국)로 이어지면서 2018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1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웹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74억원) 늘어난 50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07%(117억원) 증가한 226억원, 순이익은 146%(109억원) 늘어난 18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업계가 추정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05억원(+69%, 전년 대비), 1048억원(+138%)이다. 순이익은 787억원(+160%)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웹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로 낮고 유동비율은 982%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웹젠이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96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982억원 대비 약 18% 가량이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6.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0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조911억원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영업이익 평균 1048억원의 10.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