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에스엠, 올해 영업익 전년비 419%↑.. JYP도 달릴까?

에스엠의 올해 영업이익이 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늘어나는 등, 국내 메이저 연예기획 3사 모두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증권사들이 예상한 에스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5599억원이다. JYP Ent.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89억원(+26%), 279억원(+43%),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85억원(-6%, 이하 전년비), 280억원(+16%)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JYP Ent.의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컴백과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데뷔에 주목했다. 트와이스는 이날 다섯 번째 미니앨범 '왓이즈 러브?(What is LOVE?)'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이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8연속 히트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 3월 26일 첫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한 스트레이키즈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1500만 건(4/2 기준)을 돌파하는 등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YG PLUS에 대한 리포트도 냈다. 그에 따르면 음악사업 신규 매출 발생과 문샷 중국진출로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YG PLUS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지분을 38% 보유한 종속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음악사업본부를 신설한 이후 올해 4월 1일부터 네이버 뮤직플랫폼 네이버뮤직 운영대행을 본격 시작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문샷은 2014년 런칭한 코스메틱브랜드로, 주로 20대~30대 초반의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2016년 홍콩과 2017년 말레이시아에 각각 진출했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올 3월 중국 코스메틱 유통업체인 항주춘원무역유한공사와 레시피 및 화장품 중국 유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는 문샷이 항주춘원무역유한공사의 전방위적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화장품 관련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에스엠의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9일 DB금융투자 권윤구 연구원은 에스엠의 2018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73억원(+506%, 전년 동기비)으로 컨센서스 184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1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할 전망이다.

그에 따르면 1분기 실적에 동방신기 일본 돔투어 78만명이 모두 인식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17년 4분기에 이미 51만명이 반영돼 2018년 1분기에는 남은 27만명만 인식됐다. 여기에 SM C&C의 1분기 영업적자도 예상했다.

키이스트와 에프엔씨애드컬쳐가 2분기부터 연결로 인식돼 연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이 전망한 2018년 연간 매출액은 6128억원(+68%, 전년비), 영업이익은 504억원(+361%, 전년비)이다. 매출액보다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3%에서 8%로 5%p 상승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에 따르면 4월 15일부터 열리는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 한국 영화 7편이 초청돼 사전 상영을 시작하는 등 중국의 한한령 해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아직 완벽한 중국 활동 재개 시점을 알 수 없지만,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중국 콘서트 진행과 중국 드라마/예능 제작 및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실적 추정치는 더욱 상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도 키이스트와 에프엔씨애드컬쳐 인수와 중국에 주목했다. 그는 "키이스트와 에프엔씨에드컬쳐 인수는 에스엠 사업영역의 수평적 확대로, 향후 관련 사업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