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더블유게임즈, 신영자산이 콕 짚은 게임주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더블유게임즈의 지분 보유를 지난 28일 공시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3월 27일을 기준으로 더블유게임즈 지분 5.02%를 확보했다. 신영자산이 더블유게임즈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향후 1% 이상 지분 변동이 있을 때마다 보고할 의무가 생겼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들어 주가가 약 38% 올랐다. 지난 2017년 4월 미국 소셜 카지노게임 개발사 더블 다운 인터랙티브(DDI)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큰 변화가 없다가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다.





신영자산이 현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종목 중 게임업을 하는 기업은 더블유게임즈가 유일하다. DDI 인수 효과로 2017년 3분기와 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연간 매출이 전년의 두 배가 됐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의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3193억원(+105%,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813억원(+81%, 전년 대비)이다. 다만 환율 하락에 따른 영업외 손익 감소로 지배지분 순이익은 3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목표 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9만원으로 11% 상향했다. 그는 DDI(더블 다운 인터랙티브)의 실적 반영에 주목하며 2018년 DDI 정상화를 반영한 매출액은 DDI 기준 3158억원(+15%, 전년 대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DDI 인수 후 4월 Version 2 업데이트 이후 실적 개선 본격화와 ▲IGT의 인기 오프라인 IP 활용 등으로 인수회사와 함께 본사로의 유저 유입 가능성, ▲신작 흥행이 고무적인 점 등을 기대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간 예상한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매출액은 4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5%, 165% 증가한 1497억원, 9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연구원은 DDI가 운영 중인 더블다운카지노(DDC)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로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68억원(+6%, 전분기 대비), 327억원(+13%, 전분기 대비)이다.



2017년 실적과 오후 1시 34분 현재주가 7만300원(-0.9%, 전일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