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싸이맥스, '17년 실적 "트리플·트리플"

싸이맥스는 지난해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회사다. 최대주주는 인지컨트롤스며, 반도체 장비를 만든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증가율까지 모두 '세 자리 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64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23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178% 증가한 177억원이다.

4분기도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0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54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5%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전방산업 투자에 따른 제품수주 증가를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달 20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신규수주액 1015억원은 2016년(507억원)에 비해 두 배 많았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9억원으로 늘어난 수주액이 대부분 매출로 반영됐다.



큰손 투자자 판단은 엇갈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싸이맥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싸이맥스 주식은 총 11만892주로 발행주식수의 1.05% 규모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분을 축소해 기관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12만5662주(발행주식수의 1.19%)를 순매도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7%로 낮고 유동비율은 175%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7배다.

실적 성장과 함께 배당금도 늘렸다. 2017년 결산 배당금은 2016년보다 96원 늘린 250원이다. 시가배당률은 1.5%로 2016년과 비슷하게 유지됐다. 배당성향은 14.8% 가량이다.

* 과거 무상증자에 따른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이다.



2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3% 내린 1만5150원이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