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분석] OCI, 더 좋아진다.. 목표가·예상치 '줄상향'

OCI의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치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OCI의 주가는 1월 10일 18만7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2일 10% 급등해 1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3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주가는 15만9500원(+1.2%, 전일비)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여러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13만원에서 17만6000원으로 35% 높아졌다. 주가가 하락하던 동안 목표주가는 1월 15만원, 2월 17만원으로 각각 상향됐다.





2018년 매출액 컨센서스는 2017년 12월 3조2323억원에서 1월 3조3780억원, 2월 3조4287억원, 3월 3조4403억원으로 각각 상향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13억원에서 3763억원으로 25% 상향조정됐다. 지난 2017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한 가운데 올해도 시장 상황이 좋아 매출과 이익 성장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다.



2017년 OCI는 베이직케미컬 부문과 카본케미컬 부문의 실적 확대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베이직케미컬 부문 매출액은 1조9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1892억원으로 211% 증가했다. 카본케미컬 부문 매출액은 1조977억원(+49%,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297억원(+68%, 전년대비)을 각각 기록했다.

베이직케미컬 부문은 폴리실리콘과 TDI, 과산화수소 등 관련 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카본케미컬 부문은 핏치, 카본블랙 등 관련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열병합과 태양광 발전소 다운스트림 사업이 해당한다.



미래에셋대우 박연주 연구원은 중국 환경 규제에 따른 카본 케미컬 부문 실적 확대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콜타르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콜타르를 정제하는 설비들의 가동률도 하락해 OCI에서 생산되는 피치, 카폰 블랙 등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피치의 가격은 2016년 하반기 대비 3배 상승했고, 1분기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본 블랙도 최근 들어 가격 상승세가 빠르다.

신한금융투자도 OCI를 신규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태양광 수요 회복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이 기대되고, 중국 환경 규제로 기존 화학 부문 주력 제품의 호황 지속에 주목했다. 더불어 폴리실리콘 Capa 증설과 인천 부지 개발 전망으로 향후 성장성과 자산가치의 부각도 예상했다.

업황도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OCI는 지난 1월 7년 만에 공급계약 공시를 냈다. 이후 2월에도 중국 기업과 폴리실리콘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밖에 웅진에너지나 신성이엔지 등 태양광 업체들이 수주 체결 공시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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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꾸준하다. 지난 2017년 12월 22일부터 3월 22일까지 3개월간 242만주(발행주식수의 10%)를 순매수했다. 현재 외인보유지분율은 30.57%(729만주)다.



2017년 실적과 현재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3배다. ROE는 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