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유니테스트, 반도체에 태양광까지 "수주 풍년"

유니테스트가 지난 2월에 이어 이날도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21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니테스트는 강원도 춘천시에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진행한다. 이날 공시한 계약은 총 3건으로, 모두 3월 20일 시작해 6월 30일에 종료되는 단기계약이다. 세 건의 계약금액 합계는 98억원으로,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 1686억원의 5.8%에 해당한다.

지난 2016년 10월 이후 태양광 관련 수주가 없다가, 2017년 12월 강원도 춘천과 홍천에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서는 인천과 전남 고흥, 강원도 춘천에 각각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계약금 합계는 176억원으로 지난해 체결했다고 공시한 계약금 63억원보다 113억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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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테스트가 올해 들어 공시한 공급계약공시는 총 14건(누적 계약액 11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공시했던 4건(누적 계약액 602억원)보다 건수는 10건, 계약금액도 2배가량 많다.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의 계약체결과 더불어 반도체검사장비 수주도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와 179억원을, 중국의 하이텍(Hitech Semiconductor)과 570억원을 계약했고, 올해는 SK하이닉스와 378억원, 하이텍과 275억원, 대만의 난야테크놀로지(Nanya Technology Corporation)와 65억원을 각각 계약했다고 알렸다.



매출 비중이 큰 반도체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더불어 태양광 사업도 수주가 이어져 실적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686억원으로 전년 1168억원 대비 44% 늘었고,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전년 116억원 대비 18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매출이 905억원으로 전년 557억원 대비 62% 늘었고, 대만이 181억원으로 전년 36억원 대비 5배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1377억원, GE(태양광 설비공사, LED조명 제조 등)가 30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4%, 417%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유니테스트가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유니테스트의 매출액은 2302억원(+37%, 전년비), 영업이익은 467억원(+43%, 전년비)이다.

미래에셋대우 김재훈 연구원은 유니테스트의 실적 확대 포인트를 ▲DRAM 고속 번인 테스터(Burn-in Tester) 매출 지속과 ▲신규 DRAM 미세공정 투자확대에 따른 DDR4 고속 번인 테스터 공급확대, ▲NAND 고속 번인 테스터와 NAND 웨이퍼 테스터(Wafer Tester) 신규공급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Fab의 2018년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이 또한 수주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실적과 21일 종가 1만6100원(+2.8%, 전일비)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6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