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는 지난 2003년 상장 이후 14년 만에 처음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 매출액은 1019억원으로 전년 882억원 대비 1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44억원 대비 1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1%로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하츠는 건설사를 대상으로 B2B 사업을 하며 대리점이나 특판 전문점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B2C 사업도 한다. 따라서 건설사의 분양실적은 물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방 가구 판매점 및 인테리어 전문점 등 대리점 수요에 모두 영향을 받는다. 하츠는 벽산그룹 계열사로, 최대주주인 벽산의 지분율은 46.3%다.
하츠는 안정적인 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 하츠의 수주잔고는 2013년 672억원에서 2016년 872억원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 2017년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853억원, 수주총액은 10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3년 661억원에서 2017년 1019억원으로 4년 새 54% 증가했다.
매출 증가로 이익이 늘고 있지만, 이익률 개선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1억원의 적자에서 2014년 3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 내외를 유지했다. 최근 5년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15년 5.5%다.
봄철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는 요즘, 하츠는 신제품 환기청정기와 주방공기청정기, 주택용환기장치 판매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한 건축전시회를 통해 환기청정기를 선보였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연구원은 하츠가 신제품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정부가 학교 공기 질 개선사업으로 잡은 올해 예산은 1200억원, 2020년까지 4천억원이다. 하츠는 분당 정자초등학교 등 이미 납품사례가 있고, 추후 학교와 체육관 등 B2G(Business to Government)로 환기청정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하츠가 보유한 부동산과 현금성 자산도 매력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츠의 평택사업장 공시지가는 427억원이다. 여기에 2017년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96억원, 단기금융자산은 120억원으로, 이들 합은 현재 시가총액 924억원의 80%에 해당한다.
지난 2017년 실적과 현재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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