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티에스이, 실적 턴.. "올해 영업익 350억"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검사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을 만드는 티에스이가 지난해 큰 폭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티에스이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1만4800원에서 1만6300원으로 10.1% 상승했다.

16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6% 오른 1만6400원이다.

티에스이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각각 231억원, 154억원으로 2016년 영업손실(127억원), 순손실(144억원)에서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8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단숨에 12.4%까지 높아졌다.



연간 실적을 토대로 역산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3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3억원에서 30억원으로, 지배지분 순이익은 -34억원에서 6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지난달 27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화증권의 홍종모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반도체산업의 투자확대와 신제품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지난 2015년에 출시한 반도체 검사용 소켓 제품과 OLED 검사장비다. 반도체 검사용 소켓 제품 매출액은 2015년 30억원에서 지난해 1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OLED 검사장비 매출액은 지난해 200억원으로 추정했다.

홍 연구원은 올해 신제품 실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수익성이 높아 전체 수익성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연구원이 추정한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0억원(+18%, 전년비)과 350억원(+52%, 전년비)이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5%로 낮고 유동비율은 301%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9배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익이 늘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