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올해 수익성 개선에 초점..영업익 전년비 25%↑

대상은 지난 2017년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익 개선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13일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대상이 2016년과 2017년 그룹 차원에서 성장을 위한 투자를 했다면, 2018년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경영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간의 적극적인 투자로 소재 부문의 규모가 확대됐고, 장류, 조미료 등 식품 부문의 경쟁이 추가로 심화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신선 부문의 경쟁이 조금만 완화돼도 수익성 회복의 폭이 예상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 덧붙였다. 다만 최저임금 상승과 신선부문 경쟁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더 강할 것으로 추정했다.

차 연구원은 대상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을 3조1140억원(+5%, 전년비)으로, 영업이익은 1210억원(+25%, 전년비)으로 예상했다.

대상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2조9688억원으로 전년 2조8550억원 대비 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967억원으로 전년 1111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매출이 소폭 늘었음에도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2조1901억원으로 전년 1조8527억원 대비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31억원으로 전년 1003억원 대비 3% 증가했다. 차 연구원은 지난 2017년 4분기 고부가가치 바이오 매출 증가와 조미료/장류 부문 경쟁 비용 감소, 라이신 흑자전환 등으로 개별기준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12일 종가 2만4300원(-0.2%, 전일비) 대비 44% 높다. 차재헌 연구원은 "실적 개선 근거가 탄탄하며 2018년 추정 EPS 기준 P/E는 10배 수준이다"며 상반기 중 저점 매수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