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KB자산, 게임빌 지분 5% 신규보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게임빌의 지분 5%를 보유 중이라 신규보고했다.

KB자산이 게임빌의 지분보유를 공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는 지난 1월 2일 52주 최고가(9만5000원)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받고 하락했다. 7일 오후 3시 14분 현재 주가는 7만900원(-2.2%, 전일비)이다.





KB자산은 게임빌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듯하다. 게임빌은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 지난 2월 8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2017년 매출액은 1063억7184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줄었다. 영업손실은 195억8851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실적 감소로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올해 실적 성장이 가능할 거라 전망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들이 예상한 게임빌의 2018년 매출액은 1631억원(+53%, 전년비), 영업이익은 75억원(흑자전환)이다.

게임빌은 올해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날 BN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올해 출시를 앞둔 10개의 신작 게임들은 연간 합산 683억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에 기여할 거라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매분기 마케팅비로 4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거라 분석했다. 특히 "25%의 지분을 보유한 컴투스가 시가총액 2조원 이상을 기록한 상황이라 신작 게임 1개만 흥행해도 가파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게임빌이 발표한 2017년 잠정 실적과 현재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1.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다. 지배지분값이 아닌 전체 자본총계와 당기순이익 값으로 계산했다.